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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파타일로 천안을 상징하는 용을 꾸몄다
낡고 허름한 골목이 생동감 넘치는 이색 명소로
천안시 중앙동 17~18통 일대는 2년 전만 해도 좁고 지저분한 골목이 얽히고설킨 낙후된 지역이었다. 낡고 허름한 골목길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2012년. 도심재생사업이 시작되면서 통장협회, 노인회 등 지역 주민단체와 공무원, 전문 업체, 아르바이트를 자청한 벽화 동아리 미술학도들이 힘을 합쳤다. 쓰러져가던 담벼락을 복구하고 바닥은 옛날 골목길처럼 황톳길로 단장했다. 담장에는 예쁜 벽화를 그려 넣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벽화가 그려진 담장 길이는 무려 800m. 전문가의 손을 빌린 트릭아트 8점을 비롯해 다양한 테마의 벽화가 오밀조밀 미로를 이루어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
지하철을 타고 단숨에 천안까지
골목마다 서로 다른 테마의 그림은 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과 흥미를 끈다. 다른 벽화마을에서 찾아보기 힘든 재미있는 트릭아트를 만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지하철로 쉽고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은 미나릿길이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요인 중 하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는 2시간 거리. 안양, 수원, 평택을 지나 천안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마치 기차를 타고 교외로 나들이 가는 느낌이라,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고 여행 기분은 내고 싶을 때 이용하기 딱 적당하다.
2시간이 지루하다고 생각된다면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역에서 경부선 천안역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KTX를 이용하려면 천안아산역에서 환승 후 천안역에 내리면 된다. 천안역에서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까지는 버스, 택시, 도보로 이동하는데, 초행길엔 택시가 편하다. 중앙동 주민센터 앞까지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다.
바닥의 번호를 따라 구경하세요
골목 여행의 출발점을 알리는 안내판
미나릿길 골목 여행은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출발한다. 센터 뒤편 남산목공소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벽화골목 출발점을 알리는 안내판과 일러스트 지도를 볼 수 있다.
트릭아트의 하나인 <겨울 빙하시대>
출발점에서 춘하추동 사계를 표현한 산수화 골목을 지나면 8점의 트릭아트 중 첫 번째 그림인 [겨울 빙하시대]가 나타난다. 평면회화인 북극곰과 펭귄을 3D처럼 입체감 넘치게 표현했다. 양 벽면이 눈과 얼음으로 가득 채워져 한여름에도 으스스 추운 느낌이 들 것만 같다. 미나릿길에서는 이외에도 사슴, 호랑이, 판다, 독수리 등의 트릭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각각의 그림을 가장 실감나게 촬영할 수 있는 위치와 방법을 안내하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인기다.
골목이 하도 복잡해 마구잡이로 돌아다녀서는 본 곳을 또 보거나 놓치기 십상이다. 방법은 바닥에 적힌 번호를 따라가는 것. 주요 갈림길마다 1번부터 16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고, 되돌아서야 할 지점에는 친절하게 유턴 표시까지 해두었다.
벽에 그려진 화살표 | 바닥에 적힌 번호를 따라 순서대로 구경하는 것이 요령 |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그림들
재래시장 구경은 덤
골목 여행을 마친 후에는 전통과 인정이 살아 있는 재래시장 구경에 나서보자. 벽화골목 건너편 남산중앙시장은 채소와 과일에서 생선, 의류, 잡화, 먹거리까지 없는 게 없는 대형 시장으로 천천히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시장 구경 중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바로 싸고 푸짐한 먹거리. 떡볶이와 순대, 각종 튀김과 어묵을 가득 쌓아놓은 포장마차부터 호떡, 족발, 죽, 도넛, 뻥튀기, 센베와 옛날 과자, 찐빵, 만두까지 출출한 속을 달래줄 먹거리가 차고 넘친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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